[일요서울|군포 강의석 기자] 군포시의 재궁공원에 햇살 빨래방이 떴다.

군포시 재궁동의 직능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햇살봉사단’이 지난 24일 이동식 세탁 차량을 이용해 홀몸 어르신 13명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 이불 19채를 가져다 세탁․건조하는 봉사를 펼쳤다.

이날 빨래 봉사에는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특수 제작된 대한적십자사의 세탁 차량을 지원받아 성사됐다고 재궁동은 밝혔다.

재궁동에 의하면 이날 봉사는 공무원을 비롯해 각 가정과 결연한 봉사자들이 직접 대형세탁물 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오랫동안 방치된 빨랫감을 수거, 이불을 밟아 애벌빨래를 한 후 세탁기에 돌려 건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 봉사자들은 5월의 햇볕에 보송하게 말린 이불을 각 가정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선주 재궁동장은 “이불 빨래 봉사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청결과 따뜻함, 상쾌함과 사랑까지 전달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웃을 위한 봉사에 즐겁게 참여해준 햇살 같은 이웃들이 재궁동에 많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재궁동 햇살봉사단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을 담당하며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 돌봄 가족이 없는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가정 24세대에 밑반찬을 배달하는 봉사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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