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작가 40여 명 참여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표현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30일부터 7월 9일까지 박물관(제1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부산도예가회(회장 하진)와 함께 올해 세 번째 특별전 ‘바다에서 보내 온 陶(도) · 陶(도)’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저명한 도예작가 40여 명이 참여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고 향토색이 묻어나는 수준 높은 도예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생활도자, 조형도자, 건축도자, 설치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도예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을 재조명한 작가의 경이로운 예술세계와 심미적 감각을 통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 ▲최봉수 작가의 <내재된 기억 시리즈>는 지워지지 않고 잠재되어 있는 바다풍경에 대한 조각(片鱗)들을 찾아내어 평면적으로 재구성한 도자작품으로 특색이 있다.

▲송혜인 작가의 <연리문 시리즈>는 연리문의 배열 규칙성이 아닌 우연성을 표현한 마블링 기법으로 역동적인 바다의 파도 이미지를 담은 작품이다.

또한 이번 특별전 개최를 위해 특별히 ▲제3대 부산공예명장인 전수걸 작가를 초청하여 전통 물레 성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달항아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해양의 신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해양자연사 전시품 관련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보)해 특색 있는 해양문화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해양자연사에 관한 표본 2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1994년 개관이래 90여회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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