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박수현 대변인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정자치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59), 국토교통부 김현미 의원(55)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엔 민주당 도종환 의원(63)을, 해양수산부는 김영춘 의원(55)을 각각 내정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 경북지역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받은 수재로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이어, 김 의원은 TK(대구경북)라는 지역적 기반과 4선 중진 의원이라는 점, 문 대통령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춘 의원 부산동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중반 전두환·노태우정권으로 대변되는 신군부에 맞서기 위해 설립된 민주화추진협의회에 합류했다.1987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여의도에 진출했다. 

17대에서 재선을 지낸 뒤 '야인' 시절을 거쳐 20대 총선에 출마,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향인 부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는 농림해양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농축수산업 관련 공약을 가다듬었다.

김현미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에서 대표적으로 전투력 있는 '강골' 여성의원으로 분류돼왔다.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통'으로 자리잡았고,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당내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냈다.

도종환 의원은 1954년생으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문단에 진출했다. 이후 '접시꽃 당신'과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등을 출간하며 이목을 끌었다.도 의원은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충북문화운동연합의장으로 활동했으며, 1984년 '분단시대'라는 동인 모임을 결성해 군부독재 탄압에 맞서 동인지 간행을 주도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정치계에 첫 발을 디딘 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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