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경찰서(총경 진종근)는 금년 5월 9일부터∼14일까지 경기광주ㆍ하남, 충북음성ㆍ 증평,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피해자들이 영업을 마치고 세워놓은 영업용 택시만 골라 유리 창문을 돌 등으로 손괴한 후, 총 23회에 걸쳐 그 안에 있던 테블릿 PCㆍ현금 등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A씨(18ㆍ남) 등 2명과 그 일행 C씨(18ㆍ남) 1명을 추적하여 추가로 검거하여 그 중 2명은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C씨 등은 가출한 후 함께 지내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범행을 했다고 시인하고, 당시 훔친 금품은 생활비나 유흥비로 모두 소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대부분이 영업용 택시를 운행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로, 도난 당한 금품 외 손괴된 창문을 수리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개당 20만 원 상당) 및 파손으로 인해 수리 시 까지 영업 손실은 실제 피해 금품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로 범행 당시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하여 모자ㆍ마스크 및 장갑을 사용하고, 범행 시에 옷을 바꿔 입고, 택시로 이동을 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으며, 이들은 주로 사우나ㆍ모텔 등에서 생활하고, 끈질긴 동선 추적을 통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노상에서 인상착의 비슷한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으로 검거했다.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최진영)은, 차량 내 동전ㆍ귀중품 등은 따로 보관하고,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장소나 주변이 밝은 지역에 주차시키고, 경보 장치를 설치하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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