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생활물가와 서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AI H5형의 유전자가 확인된 후 전북 군산, 경기 가평, 부산 기장 등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AI가 재발 되면서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채소와 과실의 작황이 부진했고, 지난해 말부터 가공식품 가격 역시 도미노 인상을 한 상황이라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5일 기준 도계(도축 닭고기) 가격은 중품 1kg에 59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상승했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5.5% 오른 상태다. 계란 한 판(중품·특란) 가격은 7931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46.9% 오른 상태다.

채소와 과일 역시 이른 더위와 가뭄, 서리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계란·닭고기 가격이 안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AI가 발생해 생활물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결국 생활물가 상승은 서민의 고민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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