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 의이함 넘어 배신감 느낀다”
- “국민적 탕평이 아닌 보여주기식 인사 하기 때문”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와 부실검증은 난맥상을 넘어 참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후보는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은 의아함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대체 청와대에 사전 검증이 제대로 있기나 한 것인지, 대통령이 불러주는 이름을 그대로 발표만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부실인사에 실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행은 또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뒤늦게 검증기준을 강화한다면서 후속 장관급 인사는 일주일째 발표조차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가 이렇게 늦고 부실한 것은 국민적 탕평이 아닌 코드와 입맛을 우선시하고 보여주기식 인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런 식의 코드인사에 집착하니 대한민국 100만 공무원을 이끌 이낙연 총리는 지극히 정파적 용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촛불총리'를 스스로 자처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 공정성이 생명인 공직사회마저도 특정세력과 정파의 도구로 인식하는 위험하고도 정차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고 상식적인 국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물을 국회에 보내놓고 시간이 없다느니 핑계를 대면서 무조건 인준해 달라고 해서는 안된다"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 인사청문 권한을 존중하고 야당과 진정으로 협치해 나갈 때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과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 대행은 "대통령이 지금처럼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독선적 운영을 해나갈 경우 야당과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며 "문재인 정부가 불통, 독선, 독주 인사를 계속 강행하고 협치의 정신을 포기하면 법률안, 예산안 등 앞으로 국회에서 다뤄야 할 더 많은 과제에서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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