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도남 해피타운) 건설사업 결정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발표와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최근 제주도 집값이 크게 올라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부담이 너무 커 자립기간이 오래 걸리고 조금이라도 싼 임대료를 찾아 먼거리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외곽으로 가면 학교와 직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멀어지고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의 주거안정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시민복지타운 내에 행복주택을 후대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사용하겠다”면서 “이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도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노인 계층, 취약 계층 중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 100%이하의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700세대를 공급해 주택 문제로 결혼, 출산 등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한다.

또한 65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 특히 국가유공자, 독거노인들에게 우선하여 실버주택 80세대를 공급하며 복지관도 추가로 설치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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