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김영록 장관 후보자는 13일 “당면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부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장관 지명 직후 농식품부를 통해 보낸 ‘장관 지명 소회’를 통해서다. 김 후보자에게는 ‘현장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행정 관료로 일했던 이력과 국회의원 시절 담당했던 분야를 보면 모두 지역, 현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이 과정에서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농식품부의 최대 현안인 AI 확산, 심각한 가뭄의 해결사로 김 후보자를 지목한 배경이다.전남 완도 출신인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첫 근무지인 전남도 기획담당관실을 거쳐 옛 내무부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부처의 요직을 오갔다. 전남 강진·완도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2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김 후보자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무소속 출마하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다.

재선이던 19대 때는 ‘박지원계’로 분류됐고, 지난해 1월 박지원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길 때 동반 탈당이 전망되기도 했지만 당에 남았다. 국회에선 6년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및 간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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