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20명, 원외위원장 2명 등 총 22명으로 출발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TK 특위’를 만들어 ‘불모지’인 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신설 기구로 ‘TK(대구․경북)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이날 위원장으로 임명된 홍의락 의원(62‧대구북구을‧재선)은 “그동안 민주당이 TK 지역에서는 열심히 해도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통에 적극 나서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대구·경북 주민들이 정치와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종래 고착화되고 고립주의적이었던 대구·경북의 정치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특위 설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TK 특위’는 홍 의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20명, 원외위원장 2명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간사에는 김현권‧권칠승 의원이 임명됐으며, 강창일 조정식 김태년 우상호 남인순 박완주 홍익표 전혜숙 정재호 박홍근 김민기 유은혜 이철희 이재정 이용득 이원욱 조응천 등 중량급 현역 의원들이 다수 포진됐다.
 
이들과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과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 등 22명의 인사들이 창립 위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TK 특위’는 홍 의원의 제안으로 설치됐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컷오프됐으나 무소속으로 대구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초 ‘친정’으로 복귀했다.
 
홍 위원장은 “앞으로 민주당과 대구·경북을 긴밀히 연결시키고 발전적 방향을 도출해내는 장(場)을 마련하겠다”면서 “정치의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경북의 민심을 헤아려 TK 특위를 통해 그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민주당을 대구‧경북에 굳게 뿌리내리기 위해 다각도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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