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정당성 논란이 다시 일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특검’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특검찰’이라는 네티즌은 “특검은 두고두고 노 대통령의 업보가 될 것”이라며 “대북 특검은 우리민족의 문제요, 한반도 운명이 걸린 문제인데 도대체 노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한 논리적 타당성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라는 네티즌은 “특별검사 수사행보가 완전히 한나라당이 의도한대로 되고 있다”며 비판했고, ‘참여하자’라는 네티즌은 “남북 문제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작은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봐야 된다”며 지금이라도 특검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이미 시작돼 진행중인 특검수사에 대해 왈가 왈가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특검팀에 부담감만 줄뿐이라는 의견도 많다. ‘국민생각’이란 네티즌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하여 정치권과 특히 법무부 장관이 한마디씩 하고 있는데, 이왕 시작된 특검 수사에 대하여 일반 국민이 아닌 권력기관에서 한마디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말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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