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오는 26일 한국거래소에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오는 26일부터 ETF선물을 최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투자자 수요, ETF 현물거래량 등을 고려해 코덱스 삼성그룹주, 타이거 헬스케어, 아리랑 고배당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선물 3종목을 상장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품의 조기정착을 위해 ETF선물 종목당 2개 시장조성자가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공하도록 했다. 코덱스 삼성그룹주는 대신·유안타증권, 타이거 헬스케어는 신영·NH투자증권, 아리랑 고배당주는 한국투자·신영증권이 제공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코덱스 삼성그룹 ETF, 타이거 헬스케어 ETF, 아리랑 고배당주 ETF의 시가총액은 각각 8840억 원, 1716억 원, 1695억 원 규모다.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36만6465주, 6만3948주, 9만5760주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장내 파생상품(선물) 상장으로 ETF 투자자의 위험관리 수요가 충족되고 ETF 현·선물시장간 연계거래가 활성화,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 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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