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식기류와 테이블보, 조명 등 테이블웨어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한식문화산업 육성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한옥마을 인근에 약 300억 원을 들여 테이블웨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테이블웨어는 식탁에서 쓰이는 기구와 식기 등을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식창의도시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에 시는 세계가 인정한 비빕밥과 콩나물국밥, 백반, 한식 등 전주의 음식문화에 한지와 수공예 등 지역의 강점을 더한 테이블웨어 산업을 육성해 관광경제를 키우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에서 생산된 각종 테이블웨어를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공역시설을 조성하고, 테이블웨어 명물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만의 음식문화 육성과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관광경제를 키우기 위해 전주한식당 30곳의 미슐랭가이드 등재도 지원하고 있다. 

미슐랭가이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가이드북으로 여기에 등재되는 전주한식당이 많아지면 한식의 세계화를 이뤄내고, 글로벌 미식관광 활성화로 지역 테이블웨어 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6월 청원공감 한마당 행사’를 열고 테이블웨어 클러스터 조성과 미슐랭가이드 등재 지원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한식 세계화’ 특강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식 세계화 성공의 열쇠는 역사와 전통 속에 숨겨져 있는 만큼,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함축된 역사와 전통을 연구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전주시 관광산업과장은 “전주시가 전주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유망 한식당 미슐랭가이드 도전사업과 융복합(음식·문화·산업) 음식산업인 테이블웨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협업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를 운영하면서 한식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갖춘 수준 높은 코스 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적자를 내면서도 신념을 갖고 추진해온 한식당들은 올해 미슐랭가이드로부터 4개의 별을 받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