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 몸에 들어온 병균과 싸울 때 나타나는 현상인 ‘염증’은 항원에 대한 자연스런 항체반응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염증이 장기화되어 만성화 되면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이나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돌변한다.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에 속하는 ‘크론병’도 그 중 하나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떤 부위에서도 병변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콜과 흡연 및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과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성별을 떠나 복통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을 보이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또 대장내시경으로는 장내 염증과 궤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장암을 비롯한 다른 장질환을 진단할 수도 있다.

크론병은 대장을 비롯해 직장, 소장, 식도 등 위장관 전반에 걸쳐 염증이 일어난다. 또 병변이 연속되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대장 절제로 완치가 어렵다. 크론병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평소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술, 커피, 담배 등의 음식은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병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만성염증을 없애는 대표적인 식품인 양파나 생강, 녹차 홍차등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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