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를 위로하는 서한을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발송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한문을 통해 윔비어씨 가족 및 미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했다고 자유한국당 측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한미 양국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극악한 인권 사각지대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을 고려해 무조건적 남북대화의 추진을 지양하고, 북한에 대한 대북 제재를 적극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립대 대학생이었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에 5일간 관광을 떠났다가 출국하던 날 평양 공항에서 체포됐다. 투숙하던 호텔에서 북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윔비어는 같은 해 3월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 억류된 지 17개월 만에 미국으로 귀환했으나, 6일 뒤인 19일(현지시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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