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경찰이 각 지역 농가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살수차 등 급수 장비 지원을 연장키로 했다.
 
경찰청 경비국은 지난 3일부터 지원 중인 살수차 등 급수 장비를 가뭄 극복 시까지 계속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평균 누적강수량은 187㎜로 평년(36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973년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용수 저수율이 41% 수준에 그쳐 현저히 부족하고 6~7월 강수량이 적은데다 장마도 늦어져 8월경에나 가뭄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경기남부와 강원, 광주 지역에 살수차 및 물 보급차를 이용해 총 752회, 3317t의 급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내기, 과수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곳에는 지방자치단체, 농민회 등의 요청을 받아 경찰부대 등 경력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지원 계획을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으로 안내해 피해 농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가뭄이 심한 지역에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을 지원하는 국민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등 범정부 차원의 가뭄 대책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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