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 한 야산에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국방부는 지난 9일 강원도 인제 지역에서 추락한 소형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했으며, 이는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소형 무인기의 비행 경로 등을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며 “이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로서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전협정에 따라 이번 북한의 도발과 관련하여 유엔사에 조사를 요청하였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소형 무인기는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해 사드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한 후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추락했다.
 
이 무인기는 총 5시간30여 분간 비행했으며, 성주 기지와 우리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경로가 설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촬영된 550여장의 사진 등에는 이 같은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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