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일요일인 19일 광주와 전남지역의 유명산과 유원지는 산행객과 행락 인파로 크게 붐볐다. 억새가 장관을 이룬 광주 무등산과 장흥 천관산을 비롯해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순천 조계산 등에는 산행객 2만여명이 몰려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13일께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리산은 해발 1천500m의 고지대를 중심으로 19일 현재 8부 능선까지 울긋불긋 물들어 등산객을 반겼다. 본격적인 단풍 시즌에 접어든 지리산은 이달말께는 산 전체가 단풍으로 뒤덮여 절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색의 애기 단풍으로 유명한 장성 백양사에도 수천명의 행락객들이 몰려 이제 갓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가을을 느꼈다. 김치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주 중외공원에서는 전통혼례와 김치 다이어트 강좌, 전라도 사투리 도전 골든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 북구 효령동 들녘에서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주최로 ‘10월 나들이’가 열려 초등학생 40여명이 농촌 체험 활동을 통해 흙의 고마움을 되새겼다. 이밖에 광주 무등경기장에서는 기아자동차 노조 체육대회가, 광주 송원여자정보고 체육관에서는 서구청장배 어머니 배구대회가 각각 열렸다.<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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