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기획단 구성, 소방‧건축‧재난관리 개선과제 발굴

[일요서울 ㅣ 노익희 기자] 국민안전처는 공동으로 지난 21일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4일 런던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건축, ▲소방, ▲재난관리 등 분야별 학계 및 연구소 등의 전문가와 고층 건축물이 소재한 주요 지자체가 참여하는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을 구성했다.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은 각 분과별로 국토부 및 안전처의 국장(급)이 부단장이 되고, 담당 과장 및 민간 전문가, 자치단체의 재난부서 및 소방관서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분야별 개선과제를 발굴해 종합대책에 반영한다.

ㅇ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고층 건축물 화재 사례를 진단해 소방 및 건축물 분야 개선과제들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앞으로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은 매주 실무 작업반 중심으로 실무회의와 격주마다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도개선 사항, 부처 간 이견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의‧조정해 나간다.

또한 기획단에서 마련한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안)은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보완 후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고층 건축물 특별 소방안전점검 및 공동주택 표본점검 결과도 반영해 종합대책의 실효성도 높인다.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영국에서와 같은 대형 화재사고가 우리나라에는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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