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지난 8일엔 송모(15)군 등 10대 2명이 광주시 북구 동림동 여대생 정모(20)씨의 원룸에 들어가 정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25만원과 디지털 카메라 등 13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경찰에 붙잡혔다. 송군 등은 나체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고교생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광주광산경찰에 붙잡힌 박모(16·광주 J고 1년)군 등 4명은 광산구 월계동 등지의 학교주변과 주택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30여차례에 걸쳐 200여만원 상당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박군 등은 승용차까지 훔쳐 타고다니며 강도행각을 일삼았고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학생만 50여명에 달했다.박제욱 광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물질만능의 사회분위기로 인해 청소년들이 용돈마련을 위해 쉽게 범죄에 빠져들고 범죄후에도 큰 죄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면서 “가정과 학교 등 사회전체의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