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이 밀양지역 곳곳에 발생, 확산돼 시가 방제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초동면 반월리에 소나무 재선충이 처음 발생한 이래 교동, 상남, 상동 등에 잇따라 발생돼 이들지역 534㏊가 소나무 재선충 감염권에 포함돼 있다. 밀양지역의 소나무 재선충 분포는 지난 2001년 재선충이 처음 발견된 초동면 반월리 32㏊와 교동 41㏊, 지난해 상남면 평촌 11㏊, 올해 지난 6월 상동면 가곡리 450여㏊ 등이다.

소나무 재선충 증상은 묵은 잎과 새잎이 아래로 처지고 감염 30일이면 대경목의 소나무도 죽게 만드는 무서운 해충이며 특히 재선충이 발생하면 인근 산림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벌목, 곳곳에 모아 약품을 넣고 비닐로 덮는 훈정처리를 하는 등 방제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감염된 나무 반출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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