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게 예의 안갖췄다는 이유로 폭행현직 시장의 동창생들이 시장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청으로 몰려가 근무중인 과장을 마구 폭행,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화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화성시청 세무과에서 우호태 시장의 초·중학교 동창생인 서모, 이모, 정모씨 등 5명이 우모 세무과장의 멱살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했다. 이어 서씨 등은 세무과 직원 및 민원인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책상을 발로 차고 사무실 집기를 쓰러뜨리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우 과장은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등 진단 미상의 부상을 입었으며 폭행직후 치료를 이유로 퇴근, 연락이 두절됐다. 서씨 등은 지난 3일 ‘화성시 기분 좋은 날’ 체육대회에서 당시 술에 만취했던 우 과장이 우 시장에게 항명하는 등 추태를 보인 사실과 관련해 격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시장의 동창생으로 평소 시장 측근임을 내세우고 다녔던 서씨 등의 경우 이 날도 우 과장에게 “왜 시장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냐”며 추궁하다 폭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과장은 “동료 공무원과 시민들이 ‘시장에게 실수했다’고 충고를 해 다음날 바로 시장을 찾아가 사과했는데도 몰려와 막무가내로 폭행까지 했다”고 말했다.<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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