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 게시판에는 K고교생이라고 밝힌 네티즌 수십명이 글을 올려 학교의 강제적인 자율학습과 체벌, 자율학습비 갹출 등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 ‘죄수입니다’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학생은 이날 “107명이 자율학습 시간에 도망쳤으나 모선생님이 퇴학이니 어쩌니 해서 다시 돌아왔다”며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폐지까지 바라지 않지만 정말 자율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탈한 80명 가운데 56명은 곧바로 돌아오고 24명만 연락이 안됐다”며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에 대비해 이달 27·28일은 자율학습을 하되 10월부터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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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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