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 이상에 선풍기, 쿨매트, 기능성여름의류, 방충망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우선 지원 대상은 에너지빈곤층 중 선풍기, 창문이 없는 가구 등이다.

지난 16일 올해 들어 서울에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그 이후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폭염주의보를 내고 있으나 ‘에너지빈곤층’은 아무런 대책 없이 무더위에 노출되어 있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선풍기를 켜는 것조차 어렵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설비가 부족해 더위와 추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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