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7월 임시국회의 개최 여부와 일정·안건 등을 논의한다. 한국당의 의총 결과에 따라 추경처리가 꽉 막힌 정국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본회의 안건 설명 및 정국현안 논의 등을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권한대행은 의총에서 회동 결과 보고와 함께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정 권한대행을 비롯한 4당 원내대표는 26일 회동을 갖고 7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4당 원내대표 간 논의가 오간 것 같고, 그 내용을 의총에서 추인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국당이 의총에서 이같은 내용에 최종 합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내 의원들 일부는 7월 임시국회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정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부실 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인사검증 책임 추궁 △추경안 철회 및 신입 장관 주도 추경안 재편성 등의 조건을 제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