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27일 처음 TV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자유한국당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지역별 합동 연설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당 대표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하는 TV토론회를 개최한다.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세 당 대표 후보자는 이날 저녁 7시 50분부터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사옥에서 MBC 100분 토론 녹화에 참석한다. 녹화 후 자정을 지난 0시 15분부터 100분 동안 진행되는 TV토론에서 세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자유한국당과 대한민국 보수 세력을 구해낼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열띤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의원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 측이 TV토론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 후보와 원 후보는 TV토론 참여를 두고도 맞붙은 바 있다.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원유철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알권리를 봉쇄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또한 원 의원은 어제 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의 자서전을 근거로 홍 전 지사도 탈당 사태 당시 바른정당에 입당을 타진했었다고 주장했고 홍 전 지사는 거짓말이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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