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2015년 1월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망 4명, 부상 126명), 그리고 지난해 9월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사망 3명, 부상 2명).
 
두 화재의 공통점은 불법·이면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통로가 확보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아틀란'을 운영하는 맵퍼스와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3시 맵퍼스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과 훈련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으며 사회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00m에서 50m로 강화된 소방차 통행 장애지역 구간길이를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맵퍼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맵퍼스는 아틀란을 통해 운전자가 소방차 통행곤란 지역을 지나게 되면 음성안내를 제공해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러 정책을 고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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