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에 적신호가 커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이하 WTI)는 배럴당 0.37달러(0.9%) 오른 43.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의 하락세가 지속 될 경우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원유 운반 등을 위한 선박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또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경우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치도 내놓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 공포가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에 향후 선박 수주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같이 수주절벽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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