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양국 작가 23명의 작품 70여 점을 전시

[일요서울 고양 강동기 기자]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회화 작가들을 초청하여 양국 현대회화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현대미술 교류 전시회가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대표이사 박진)은 7월 5일부터 9월 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주한영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영 현대미술 교류전 <페인팅 쇼>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의 현대 회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페인팅 쇼>는 동시대 두 나라 회화의 흐름을 제시하는 영국작가 15명과 한국작가 8명의 작품 약 70여 점을 전시한다. 

영국 왕립 예술 학교에서 수학한 멀린 카펜터(Merlin Carpenter)를 필두로 한 15명의 영국작가들은 1980년대와는 달라진 영국 현대회화의 활력과 풍성함을 보여주며 최근 영국 회화의 흐름을 제시한다. 

김을 작가를 비롯한 8명의 한국작가들은 이미지 전달 매체의 발달과 포화의 시대 속에서 현대회화의 역할을 고민하는 2000년대 한국 현대 회화의 정신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양문화재단의 이지윤 큐레이터는 “영국문화원 최근 소장품들과 함께 한국과 영국의 현대 회화를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면서, “다양하게 변모하는 현대 미술의 세계에서 회화의 존재 가치와 그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한영 교류전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통적 예술 영역인 회화가 어떻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보여줄 이번 한영 현대미술 교류전 <페인팅 쇼>를 통해, 한국과 영국 작가의 흥미롭고 다양한 시선을 동시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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