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택시업계가 극심한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위해 무리한 운행을 일삼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주시에는 25개 택시업계와 2098대의 개인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이중 영업용 택시들은 민주택시노조와 한국노총산하 택시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회사의 사주들과 근로·사용자 협약에 따라 대부분 8시간 이상의 근무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택시손님이 급격히 줄자 경영상의 문제를 핑계로 8시간이상 무리하게 운행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들 영업용 택시들은 평균 8시간근무에 7만 1,000원의 사납금을 회사에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은 8시간 근무로 7만 1,000원의 사납금을 채우기가 힘든 실정이다.

더욱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택시손님이 급격히 줄었고 가스요금까지 오른 상태라 사납금을 채우기가 더욱 힘들어지자 많은 기사들이 8시간 이상의 근무를 강행하고 있고 일부 기사들은 하루종일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사고위험이 높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기사들은 과다한 운행으로 지쳐 결국 택시회사를 그만 두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택시회사는 기사부족으로 상당수 택시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어 나머지 기사들이 과다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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