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인기 아파트들의 전세가가 2년 전에 비해 평균 3천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의 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는 더 큰 폭으로 벌어져 집 없는 사람들의 내집마련 꿈은 올해도 멀게만 느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최근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북구 등 8개 지역의 인기 아파트 18곳 80개 평형대를 대상으로 2년 전과의 전세가를 비교해 본 결과 평균 2천889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부산지역 전체 아파트 평균전세가가 전달에 비해 0.7% 감소하는 등 최근들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 2년동안 꾸준한 상승을 그려 3천만원 가량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인 금정구 부곡동의 경남한신아파트 61평의 경우 2년전인 지난 2001년 9월 전세가가 1억7천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억5천500만원을 보이고 있어 8천5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중적인 30평대에도 해운대구 좌동 대림2차 32평의 전세가가 2년전 8천250만원에서 현재 1억1천500만원으로 3천250만원이 올랐으며 수영구 남천동 뉴비치 36평은 2년전 9천500만원에서 현재는 4천750만원이 오른 1억4천250만원에 계약되고 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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