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통령 테마파크 청남대가 연간 80만 명이 넘게 찾는 전국 제일의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장학습이나 워크숍 장소로도 주목을 받는 등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남대관리사업소에서는 지난 6월 초 서울, 경기, 세종 등 전국의 고등학교와 교육지원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1200여 개 기관에 홍보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보낸 이유는 비수기(7월∼9월, 12월∼3월) 관람객 등의 유치를 위해서다.

전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역사탐방, 현장학습, 체험활동, 수학여행 등의 적소임을 적극 홍보하고 각종 기관·단체, 기업, 동호회, 종교단체 등에는 각종 할인혜택을 부여하면서 세미나, 워크숍 등 유치활동을 전개해 청남대를 새로운 컨벤션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에 힘입어 청남대는 올해 6월 현재 20개 학교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진로체험 등 현장학습을 위해 방문했다.

또한 각종 기관과 단체 등에서 113회에 걸쳐 세미나와 워크숍 등의 장소로 활용해 450만 원의 사용료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횟수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109%나 증가한 수치다.

관람객 유치를 위한 시설 보강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5억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길'을 조성하고 있다.

청남대 내 전두환 대통령길을 따라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공사다.

또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지역특별사업으로 지원받아 총 30억 원을 들여 '청남대 테마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남대 대통령길 주변으로 테마정원, 휴양·치유 숲, 첨단 ICT 기반 체험관광 콘텐츠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청남대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에서 역사의 숨결과 기를 느낄 수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담아갈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적 관광자산으로 우뚝 섰다.

2003년 4월 18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돼 13년 10개월만인 올 2월 17일 관람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청남대는 6월 25일 현재 누적 관람객 수가 10,360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올 관람객 수는 작년 대비 6.5% 증가해 1일 평균 2천380여 명이 찾는 아름다운 숲 속의 힐링테마파크로 찾는 이에게 행복의 활력을 담아주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봄 축제 '영춘제'와 가을 '국화축제'에는 가수, 밴드, 시범공연, 재능기부공연 등 수많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밤의 재즈토닉 페스티벌'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서의 청남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넓은 골프장 잔디위에 펼쳐진 재즈페스티벌은 청남대의 밤하늘을 대청호의 봄바람과 더불어 재즈의 열풍으로 수놓으며 계속해서 진화해 가는 청남대의 모습을 여실히 증명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앞으로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테마숲 조성 등 청남대만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청남대를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갖춘 대표적인 '국민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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