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백신을 접종한 돼지들의 유·사산 피해가 도전역으로 확산되자 축산농가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피해는 지난 5월 백신 접종후 원주 철원에 이어 영동지역 등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으나 축산당국은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질병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고모(48·강릉시강동면)씨는 지난 5월 콜레라 백신 일제 접종 이후 갑자기 어미돼지들이 잇따라 유산하거나 사산을 하고 아예 수태를 하지 못해 지난달말까지 사육돼지 160마리중 70마리를 폐사시켰다. 고씨는 “백신 접종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피해가 접종후에 발생,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릉 영동양돈농협이 최근 돼지사육 조합원 20명과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사육두수 7,030마리 가운데 15.5%인 1,092마리가 백신을 접종한뒤 유·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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