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여의도연구원이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외고‧자사고 폐지가 공정한 교육인가’라는 주제로 긴급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일각에서는 “국가가 주도하여 획일적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인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가 나서 교육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지적이다.

현재 세계 각국이 급속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대처하기 위해 창의적 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흐름과도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고‧자사고는 다방면의 우수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각 1984년도, 2001년도에 설립됐다.

이번 긴급 교육정책토론회에는 ‘수학의 정석’ 저자로 유명한 상산고 설립자 홍성대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홍 이사장은 교육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아울러 모든 학생이 균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고교체제 비전을 모색하는 뜻 깊은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의도연구원은 ‘교육의 정석’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을 진단한다’는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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