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방위사업청이 장보고-III 잠수함 Batch-I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11시 30분 현대중공업에서 정부 및 개발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착공식 행사는 생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에 이어 장보고-Ⅲ 3번함에 사용될 첫 철판을 절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잠수함인 장보고-III 1번함 착공식을 2014년에 개최한 데 이어 2016년에 2번함 착공식을 개최했고, 이번에 후속함인 3번함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는 장보고-III Batch-I 1번함은 공정률 약 50%, 2번함은 공정률 약 10%로 두 잠수함 건조사업 모두 정상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연구개발 중인 장보고-III 주요 핵심장비 중 하나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해 실제 함 탑재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장보고-III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가 추가로 확보돼 1, 2번함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지만 3번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게 된다. 이는 전시 긴급 전력 건조가 가능해져 자체 국방력이 증강되었음은 물론 잠수함 건조 분야에서 국제적인 산업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방사청 정일식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준장)은 “장보고-Ⅲ 3번함도 성공적으로 건조해 자주국방 구현을 위한 해군의 핵심전력을 확보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군이 원하는 품질이 최고로 우수한 잠수함을 건조해 정해진 기간에 전력화하기 위한 국내 기술력을 총결집하는 등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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