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관광시즌이 본격 시작됐으나 업계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광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올 여름 피서관광객은 75만명 정도.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항공기 예약률이 저조해 지난해 68만명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저조한 항공기 예약률 외에도 호텔업계도 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20% 이상 급락했다. 특급호텔은 중문권과 서귀포시내권이 60%를 상회하고 있을 뿐 제주시내권은 최저 40%대에 머물고 있다.

관광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펜션·고급민박 예약률이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전망이 좋은 곳이나 해안가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방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민박업계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서귀포 신시가지 주변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현모(35)씨는 “호텔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지난해만 해도 8월 20일까지 예약이 포화상태였으나 올해에는 광복절 연휴를 끝으로 예약이 저조한 편이다”고 말했다.콘도는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일반인의 예약이 어려운 실정이다. 일자별로 예약이 부분적으로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9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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