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합병원들의 감염성 폐기물 관리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올들어 대전·충남북지역 23개 종합병원 가운데 6곳이 감염성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은데 이어 하반기 합동점검에서 또 다른 종합병원4곳이 이를 위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6월 30일부터 2주동안 대전과 충북 환경운동연합과 합동으로 대전과 충남북지역 종합병원의 감염성 폐기물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4개 종합병원에서 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대전 선병원의 경우 폐기물의 법정보관기간을 초과해 보관했으며, 대전 중앙병원과 충북 청주 하나병원은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충남 천안 영서의료재단은 전용용기 미사용과 법정기간 초과보관 행위가 함께 적발됐다. 금강환경청은 이들 병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점검 당시에도 천안의료원(충남도 지방공사)과 천안 단국대부속병원,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이 감염성 폐기물을 일반 폐기물과 혼합 보관하다 각각 5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지난해 전용용기 미사용과 보관기간초과보관으로 적발된 대전 보훈병원과 건양대병원은 지난 5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았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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