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을 불러내 폭력을 휘두르고 속옷만 입혀 가두어 놓은 부모와 할머니가 경찰신세를 지고 있다.울산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자기 아들을 불러내 어울려 다닌다는 이유로 여중생 5명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감금시킨 혐의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의 아내 박모(34)씨와 또 다른 박모(여·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아들 이모(14)군과 이웃집 박씨의 손자 양모(14)군을 불러내 어울려 다니는 김모(14)양 등 5명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둔기로 마구 두들겨 팼다는 것. 이씨 등은 또 김양 일행 가운데 1명이 도망을 가자 격분해 교복을 모두 벗겨 찢고 속옷만 입힌 채 1시간여 동안 가두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울산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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