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홍완선 항소심 25일 시작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 합병 의혹 재판 2라운드가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25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이재영)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지난달 문 전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에게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1심은 문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한 점, 기금운용본부에 압력을 행사한 점 등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홍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기금 운용의 원칙을 저버렸다"라며 유죄로 봤다.

홍 전 본부장은 1심 선고 직후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다. 문 전 이사장 역시 선고 다음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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