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재도전 위해 최선다할터”

홈페이지 통해 최근 심경 피력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찬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박찬호는 ‘최선을 다한다는 건’이라는 제목 아래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며 “최상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다시 돌아와서 경기의 승리자가 되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승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은 굳게 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팬과 약속했다.박찬호는 “난 야구만을 해왔다. 그리고 내 행복은 대부분 야구를 하면서 얻어졌고, 많은 것들을 야구를 위해 결정했다. 그래서 야구 이외의 다른 것들은 쉽게 절제가 됐다”며 그간 훈련에만 매진해온 자신을 되돌아봤다.

박찬호는 “그러나 진정으로 내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경험하고 그것에서 느끼고 배우면서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하려는 건 자유롭지 못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박찬호는 로버트 B 스톤의 ‘내 인생에 한계는 없다’라는 글에서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신에게 맡기고 놓아버린다. 일이 점점 더 나아진다. 멋진 날이 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글을 맺었다.

최희섭 1루수 주전 위기 >컵스, 베테랑 1루수 팔메이로 영입 가능성텍사스 지역언론이 베테랑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39)의 시카고 컵스행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댈라스 모닝뉴스는 15일(한국시간)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텍사스가 외야수 후안 곤살레스(1,200만달러), 칼 에버렛(915만달러),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900만달러) 등 값비싼 베테랑들의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컵스가 오클랜드 몬트리올과 함께 팔메이로에게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댈라스 모닝뉴스의 보도대로 팔메이로가 컵스로 갈 경우 최희섭은 사실상 주전자리를 잃게 된다. 팔메이로는 최희섭과 같은 좌타자. 통산 500홈런을 돌파해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높은 슬러거이며 올 시즌에도 15일 현재 타율 0.275에 14홈런 40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의 성적(타율0.244 7홈런 22타점)을 압도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는 최희섭이 지난 8일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최희섭(좌)과 에릭 캐로스(우)를 상대 선발에 맞춰 번갈아 1루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신인이고 캐로스(타율 0.304 6홈런 13타점)도 다른 강팀의 1루수에 비해 이름값에서 밀린다는 것이 댈라스 모닝뉴스의 판단. 컵스가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해 결국 팔메이로급의 슬러거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팔메이로는 올시즌 후 다시 FA가 되기 때문에 컵스로서도 장래에 대한 부담 없이 고려할 만한 카드다.아직 컵스 구단은 특별히 새 전력 영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컵스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최희섭-캐로스 듀오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갑작스러운 ‘빅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컵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던 지난 2001년 7월에도 탬파베이에서 베테랑 1루수 프레드 맥그리프를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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