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달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공연을 마친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지역순회한다. 오는 11월에는 존 크랑코의 정통 드라마 발레 ‘오네긴', 12월에는 연말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부터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 없었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그 결과 2001년 국내 최초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공연해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발레단은 2011년 부터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를 통해서 본격적인 ‘발레 한류’를 개척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 편의 현대 작품으로 구성된 ‘디스 이즈 모던(This is Modern)'으로 지난달 26, 27일 아스타나 오페라하우스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났다. 세계적인 거장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Duende)'로 시작한 발레단은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초연을 올려 호평받았던 레이몬도 레벡의 ‘White Sleep(화이트 슬립)'을 연이어 선보였다.

일간 텐그리뉴스는 관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격찬하기도 했다. 현지 관객들은 인터뷰에서 “클래식 발레를 기반으로 한 발레단이 모던 발레를 놀랍도록 잘 표현해 냈다”, “각국에서 모인 최고의 무용수들이기 때문에 수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립 아스타나 발레단의 솔리스트 디라라 쇼마에바는 ‘무용수의 놀라운 점프력, 표현의 정확성, 부드러운 전환과 아름다운 파드되까지 아무것도 불평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무대연출뿐 아니라 문화사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 발레 최초로 실시한 ‘공연 전 발레 감상법 해설’, ‘공연 중 실시간 자막제공’ 및 찾아가는 발레특강인 ‘문훈숙의 발레 이야기’는 기업CEO부터 일반 관객들까지 크게 환영받았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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