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미(51‧비례) 의원이 12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등을 참배하면서 ‘포스트 심상정’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대표는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한 뒤 “정의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열사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한국 정치가 근본적 재편기에 들어선 지금,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용기와 ‘아래’로 향하겠다는 비전만 있으면 우리는 정치판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고 첫 일성을 날린 바 있다.
 
그간 정의당은 ‘노회찬‧심상정’ 외 차세대 주자가 없다’는 안팎의 지적을 받아왔다.
 
‘인물부재론’을 겪던 가운데 초선인 이 대표가 당권을 쥠에 따라 이 대표는 ‘노심’을 이을 정의당 차기 리더로 부상할 지에 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아울러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무도 동시에 안게 됐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국회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여성 당대표 3인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 대표는 ‘초선 출신 여성 당 대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 대표는 초선 비례대표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해직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 대표는 2000년 진보정당에 합류, 최고위원과 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아 비정규직, 여성, 성 소수자, 청년, 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둘러싼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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