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공공한옥은 2001년부터 시작된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멸실 위기에 있는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매입해 운영하는 한옥이다.

현재 서울 공공한옥은 공방 13개소, 역사가옥 2개소, 문화시설 4개소 등 총 19개소로 종로구 북촌과 경복궁 서측 일대 한옥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 중에 있다.

서울시는 서울 공공한옥 4개소의 운영자 선정을 거쳐 금박공방 '금박연', 소반공방, 전통발효공방 '빚담', 북촌단청공방이 입주해 현재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재선정 된 금박공방 ‘금박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119호 금박장 김덕환 선생의 공방으로, 현재는 이수자인 금박장 김기호 선생이 5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 입주한 소반공방은 북촌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소반작업을 이어 온 이종구 선생의 공방으로, 전통방식의 수공구와 옻칠로 다양한 종류의 소반을 제작하고 있다.

신규 선정된 전통발효공방 ‘빚담’은 북촌 주민이자,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주빚기’ 강좌를 진행해 온 권승미 선생의 공방이다.

북촌단청공방은 김도래 선생이 운영하는 공방으로, 불교미술인 단청, 불화, 개금 등의 문화재 복원 작업과 전승 교육사업을 위해 새로 문을 열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장소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전통공방에서부터 역사가옥, 주민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주민의 수요, 지역 정체성에 부합한 공공한옥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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