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어수봉)가 지난 12일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12일 15시 30분부터 21시 20분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전회에 이어 장시간 동안 논의를 했다.
 
노사 양측은 5차례 정회를 신청하며 내부 토론을 이어가다 20시 10분경 최초 요구안에 대한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1차 수정안으로 근로자위원은 시급 9570원(월환산액 200만 원, 전년 대비 47.9%), 사용자위원은 시급 6670원(전년 대비 3.1%)을 제시했다.
 
이후 위원회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노사양측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2차 수정안 제출 여부 등에 대해 제시했다.
 
이에 사용자위원은 노사간 수정안 격차를 줄이기 위해 2차 수정안을 제출하고 논의할 것을 제시했으나 근로자위원은 2차 수정안 제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내부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어수봉 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이 10년간 동결카드를 깨뜨리고 근로자위원은 1만 원 카드를 수정한 것은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이나 노사가 좀 더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시점에 표결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의(11차)는 15일 15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당일 24시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바로 차수를 변경하여 16일에 12차 회의를 이어서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