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초행' <사진제공=(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인 ‘초행’(감독 김대환)이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 중 하나인 ‘현재의 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Competition) 부문에 진출했다.
 
12일(현지 시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측은 ‘초행’이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초행’이 이름을 올린 ‘현재의 감독’ 부문은 촉망받는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신인 경쟁 섹션으로 앞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 선정작인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 15회 한국경쟁 대상작인 ‘새출발’(감독 장우진)이 초청된 바 있다.
 
영화 ‘초행’은 영화 ‘철원기행’으로 탁월한 로드무비를 선보인 김대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동거 6년차 커플이 양가 부모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불안한 가족의 이야기, 외면할 수도 끌어안을 수도 없는 가족의 역설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또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새벽과 조현철이 주연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한편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새로운 장르의 발견을 추구하는 영화제로 독창적인 작품과 미학적으로 훌륭한 급진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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