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골프천재’ 위성미(14·미셸 위)가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과 수지 웨일리(36·미국)에 이어 세계 골프 성(性)대결 역사에 또 한 획을 긋는다. 위성미는 오는 9월 16∼22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CC(파 71·6,685야드)에서 펼쳐지는 미 PGA 2부 투어 앨버트슨스보이스오픈(총상금 6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여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위성미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위성미는 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과 그레이트하트포드오픈 출전을 앞둔 소렌스탐과 웨일리에 이어 또 하나의 성대결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PGA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꿈인 위성미가 남자대회의 초청을 받은 것이 이번 대회까지 모두 4번째. 오는 8월 열리는 캐나다투어 베이밀스오픈과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 등 2개 남자대회에 이미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하와이에서 열린 펄오픈에 출전해 일본 남자프로들과 경쟁해 당당히 컷을 통과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션와이드 투어는 PGA투어의 선수 공급처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환한 대부분의 골퍼들이 이곳을 거쳐 PGA로 진출한다. 대표적인 2부 투어 출신 스타로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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