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상정저지, 추곡가인상 등을 위해 6월 한달동안 대대적인 대정부투쟁을 전개키로 했다.특히 농민단체들은 자유무역협정의 국회비준이 이뤄질 경우 전농민적 연대를 통해 정권퇴진 운동과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전농광주·전남연맹과 한농연전남도연합회등 5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농민연대(준)는 3일 오전 전남도청앞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결사저지를 위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민연대는 “농업과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저지는 물론 추곡수매가 3%인상, 농업을 포기하는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의 농산물 개방확대 저지를 위해 농민단체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연대는 “자유무역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된다면 그 책임은 정부와 국회의원, 비준한 당에 있기 때문에 정권퇴진운동, 낙선운동 등을 강력하게 전개해 분명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자유무역협정은 농민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며 시·도민들에게도 국회상정저지투쟁 동참을 호소했다. 농민연대는 이날 투쟁선포기자회견에 이어 5일 광주·전남민중연대 투쟁선포, 10일 여성농민결의대회와 1마을 1플래카드 걸기, 11일 협동조합 개혁 투쟁선포식, 12일 국회앞 농성, 20일 농기계탑재차량 상경투쟁 등 6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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