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 14일 임고면 평천리에서 내외빈 및 복숭아농가 등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복숭아 별다믄 영농조합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복숭아전문 수출단지인 별다믄 영농조합법인(대표 정선용)은 19명의 복숭아 농가가 뜻을 모아 복숭아 과잉생산으로 인한 국내 시장가격 하락등을 대비해 복숭아의 수출과 고품질 복숭아 유통을 통해 전국 최고의 복숭아 영농법인을 만들고자 설립했다.

영농조합 설립을 위해 농촌소득자원발굴사업과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을 통해 국・도・시비와 자부담 포함 총 14억원을 투자해 선별장, 저온저장고, 과일 선별기 등을 갖추게 됐다.

특히, 최신 비파괴 당도측정장치가 부착된 자동선별기는 고품질 과실만을 선별, 규격화해 출하가 가능하고, 수출과 장기저장을 위한 저온저장시설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시설도 함께 갖추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앞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규격화단지를 조성해 영천 유일의 복숭아 수출단지로 본격적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2일 홍콩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으며, 백도와 황도뿐 아니라 털없는 복숭아를 국내에서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9월말까지 30톤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7월내 홍콩과 싱가포르 바이어 3팀을 초청할 계획도 세워두었다.

정선용 대표는 “여러기관의 도움으로 영천에서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전국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맛보임으로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전세계 최고의 복숭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별다믄 복숭아 영농조합법인은 해마다 늘어나는 복숭아 생산량으로 인한 가격하락에 대비해 등급별 출하를 통한 제값받기와 가공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을 통한 활로를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어려운 농업현실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천시가 지난 14일 임고면 평천리에서 내외빈 및 복숭아농가 등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복숭아 별다믄 영농조합법인 개소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