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석사동에서 20평 규모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여·45)씨는 칫솔이나 양말을 파는 행상들이 물건을 사지 않으면 ‘두고보자’며 은근히 협박, 혼자 있기가 겁날 정도라고 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여·42·춘천시)씨는 “종교인 복장으로 그림을 파는 행상조차 물건을 사줄때까지 버티고 서 있는다”며 “어쩔 수 없이 물건을 살때가 많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협박성 행상을 하는 사례가 부쩍 는데다 특히 여성들이 영업을 하는 점포를 찾아다니는 경향이 많다”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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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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