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현재 351개사 수출보험료 지원…9개 기업 9억3000여만 원의 보험금 받아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예측 불가능한 해외시장의 위험과 수출과정의 상황변화로 인한 피해로부터 지역 수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연간 수출실적이 2000만불 이하의 중소기업에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기업 수요가 많은 4종(단기수출보험(선적후), 중소중견Plus+보험, 농수산물패키지보험, 환변동보험)에 대해 부산시가 최대 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도에는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지원하여 262개사에 보험료를 지원하였고, 11개 업체가 총 3억6700만 원의 보험 수혜를 입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1억5000만 원의 사업비 중 351개사에 1억2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하였으며 9개 기업이 총 9억30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여 수출과정에 따르는 위험을 제거하였다.

올해 보험금 지급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식품제조 기업인 A사는 멕시코에 30만 달러 상당의 가공식품을 수출하면서 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고 중소플러스보험에 가입하였다. 제품 수출 이후 수입업자의 영업부진 등 자금사정 악화로 사고가 발생하여 4월에 3억42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였다.

또한, 섬유도매 기업인 B사는 미국으로 29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출하였으나 수입업자의 파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 역시 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아 수출보험에 가입하여 2억90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여 손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수출기업은 예측 불가능한 해외시장의 환경변화와 수입기업의 영업사정 등 위험요인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의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기업의 수출안전망 확보를 위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상반기에 수출보험료의 대부분이 소진되는 등 지역 수출기업들로부터 호응이 좋다”면서 “중소기업은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기업 경영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형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 소재 수출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산시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부산 소재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신청절차 및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