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기존에 인지하지 못하던 냄새들이 늘고 있다.

화장실과 싱크대는 물론이고 쓰레기·음식물 수거함 등 생활 속 곳곳에서 악취의 강도가 세졌다. 그나마 냄새가 덜했던 옷장이나 신발장, 세탁실 등도 우리 몸의 땀이 증가하면서 꿉꿉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한편에서는 베란다를 통한 주변 가정집의 요리 냄새도 들어오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다양한 냄새를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후각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악취를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114와 함께 여름철에 늘어나는 각종 냄새들을 줄일 방법을 찾아보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약 600ml~700ml 가량의 땀을 흘리는데, 30도를 오가는 여름철에는 땀의 양이 더 늘어난다. 땀이 늘어나는 만큼 시큼한 냄새도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여름에도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몸을 닦은 다음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데오도란트(Deodorant)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땀이 많고, 피부가 건조하다면 액상형을, 땀이 적은 사람은 지속력이 짧은 스프레이형이 적합하다.

여름철에는 의류나 신발, 침구류 관리도 필수적이다. 옷 등에 땀 냄새가 배기 때문이다. 땀 냄새 제거에는 식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할 옷이나 신발, 이불 등을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갔다가 세탁하면 땀 냄새가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또한 산성이 강한 베이킹소다도 땀 냄새 제거에는 효과적이다.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악취 제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제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좋은 냄새를 통해 나쁜 냄새를 잡는 것이 현명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향수라든지 페브리즈, 향초(캔들), 방향제, 꽃(식물), 커피가루 등이나 최근 유행하는 디퓨저(Diffuser)를 활용해보자.

냄새는 내부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다른 가정의 요리 냄새 등이 들어오고 공동 분리수거장의 각종 쓰레기 냄새도 들어온다. 하지만 외부 냄새가 들어왔다고 창문을 닫는 것은 악취를 집안에 가둘 수 있어 좋은 방법만은 아니다.

오히려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고 환기하는 것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파트에도 기둥 구조에 따라 바람이 들고 나가는 길이 있다. 바람 길의 순방향으로 선풍기를 틀고 조금 더 강하게 흘려 보내는 것도 냄새를 빠르게 줄이는 방법이다.

노후된 건물의 배관이나 낡은 씽크대, 하수구 등은 배수구 청소용 액체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비용 문제가 있지만 장기 거주할 집이라면 각종 소모품을 교체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씽크대나, 하수구, 변기, 욕조, 환풍구 등은 몇 10만 원에서 몇 백만 원 이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교체를 통해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 대비 가성비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배관이나 씽크대, 하수구, 가전제품 등을 청소해주는 대행업체도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만 하다. [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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